일기

2006. 6. 7일 장날에 친구가 보고싶어

주께끼 2006. 6. 7. 15:16

오늘 우연히 집정리를 하다가 옛날 친구와 주고받던 편지 다발을 발견했다.

벌써 13년 전인것 같다.

친구는 나에 하나밖에 없는 친구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하기전에

서울로 떠났다.   우리는 실업반이였기 때문에 실습을 나가는데 그친구는

2학기때 떠났고 나는 그냥 남았다.

힘든 일속에서 고향이 그리워 울먹이던 그 친구...  지금 그 친구도 엄마가

되어 딸 둘을 낳고 살고 있는데, 오늘 친구가 보고싶었다.

아직 전화를 하지 않았는데 친구에게 전화를 해볼참이다.

우리 둘은 너무도 순진하고 말주변도 없는 친구끼리 모이니 왠걸 우리는

찰떡 궁합이 되었고 수업 시간에도 몇번 떠든다고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다.. ㅋㅋㅋ

 

그런 친군데 멀리 따향살이가 얼마나 힘들고 일에 힘들고 ....

나에 고생은 친구의 힘든것에 반도 따라가기 힘들 것이다....

참 순하고 웃는 모습이 예쁜 친구...

요전에 한번 담양 집에서 보았는데 그래도 좋아 보여서 다행이였다.

아프기도 잘했었는데....

우리가 벌써 30대가 되어서 이렇게 되어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웃기다.

정말 예전에는 이렇게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 했었는데....

 

친구가 보고 싶다.

친구야 뭐하고 있니 !   전화하자....

사랑한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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