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비가 내리는 날

주께끼 2006. 6. 22. 11:15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방문을 열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것을 볼 수 있고, 방문을 닫아도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볼려고 노력합니다.

보기전에는 믿지 않을려 하지요..

나쁜것은 보기전에는 믿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좋은 것은 보기전에 마음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는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는게 너무 간사해서,,,   누가 나를 위해 위로해 주길 바라며, 나를 위해 사랑한다 말하길 바라며, 나를 위해 희생하길 바라며, 나를 위해 웃어주길 바라며, 나를 위해 일하길 바라며, 나를 위해 ... 나를 위해...

 

그 반대를 하기보단 누군가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해 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 또한 그래 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나를 위해 나를 위해...

 

만약 내가 남편을 위해 ,,, 자녀를 위해... 부모를 위해...

한다면 ...    지금의 힘듬이 없을 것을...

 

지금의 비는 계속 내릴 것 같지만 언젠가는 끝이 나고 햇볕이 우리를 반기겠지요...  그 햇볕이 또 너무 뜨거울 때면 시원한 소나기를 바라며 ... 우리는 비를 그리워 하는 것처럼 ...

 

힘든 속에서도 우리는 밝은 햇살을 찾고, 햇살 속에서도 비를 대비하는 그런 지혜를 구해야 할 거라 다시금 다짐을 해봅니다.

 

지혜는 그저 얻어 지는 것이 아님을 ...

나이드신 할머니들께서 왜 ! 지혜로울까요...

그건  세월에 시간이 있었기에 지혜를 얻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 또한 할머니가 되어 있을때 비로서 바라던 지혜를 가지고 있는  내가 되어 있겠지요....

 

그래서 인내의 삶이 중요하고 또한 힘들고 갑진 보물이라 생각합니다.  그 보물을 발견 했을때는  기쁨의 감사를 다른이들에게 전하고 있겠지요... 그 보물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것이  지혜로운 자의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이 높고 높은 산을  조금씩 조금씩 올라 가야 겠지요...  32살의 저로서는 아직 너무나 높아보이는 산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발을 옮길때마다 그 높음은 내 발아래 있겠지요....

 

빗소리가 너무나 아름답게 들립니다.

이 아름다운 빗소리를 나의 사랑하는 님에게도 들려 주고 싶은데 ... 아직 빗장을 닫아 놓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님의 마음속에서 이 빗소리를 분명 듣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저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훌륭한 사람도 되고 싶지만 그보다 먼저는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거든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고 훌륭한 사람만을 바란다는 것은  알맹이 없는 껍딱일 뿐이니 깐요.... 아무리 껍딱이 예쁘고 치장을 많이 해도 그 속의 알맹이가 없다면 값어치가 없을 것이니까요...

 

저도 지금의 껍딱은 보잘것이 없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알맹이는 어떤 알맹이 보다 튼실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그 알맹이 들이 정말로 갑지게 쓰일 것이며 ....  저는 믿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저는 정말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갑진 알맹이 들이 모여모여 나중에는 나에 뿌리가 될것이기 때문이지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섬아줌마...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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