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섬에 하루종일 비가오다....

주께끼 2006. 5. 19. 15:22

여긴 완도하고도 배를타고 30분정도 와야하는 노화라는 섬 섬 섬마을 이다.

배에 차도 싣고 사람도 싣고 ..... 

그런 섬에 비가 하루종일 오고 있다. 내일도 올려나 ???

집에서 멀리 산너머 바다가 조금 보인다.  그런데 이런 흐린날에는 뿌연 안개만 자욱할 뿐

바다는 없고 들과 밭과 산만 보인다. 누가 이곳을 섬이라 생각할까 ?

이곳은 섬이면서 산중이다..   나는 산중에 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남편을 생각해서 전복 껍데기를 주우러 빗속을 뚤고 차를 몰고 바닷가 마을로 가보왔다.

그런데 그 많던 전복 껍데기는 온데간데 없고 무심한 빗방울과 파도만이 남실남실 거린다.

아 ! 왜 껍데기냐고 ,,,,   호호호호 하하하하하

남편이 물리치료사인데 전복 껍데기로 운동하는 일명 아리랑 운동법을 개발 했다.

그래서 이번에 맥학 학술대회라는 곳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전복 껍데기가 많이 많이 많이 엄청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혹시나 해서 바닷가 마을에 가본 것이다.

남편에게 칭찬 받고 싶었는데 ....   긍정적인 생각을 하니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는데...

왜 내가 그렇게 힘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  전복의 껍데기 이야기만 나와도 싫었는데 이젠

전복 껍땩이 예뻐 보인다...  

 

전복 껍딱으로 운동하는 방법은 균형을 유지하면서 운동하는 방법이다.

껍딱으로 운동하고 싶으신 분은 글을 남겨 주세요... 

그러면 전복 껍딱을 보내 드릴께용....  하하하하하

 

비가 오고 있다.

옆집 선영이네 엄마가 서울에 가셨는데 그곳은 비가 오지않고 있나보다.  전화로 내일 비가 오지 않으면 마당에 있는 모 판에 물좀 주라고 하신다.

이제곧 모들이 자라서 벼가되고 그 벼가 열매를 맺으면 나락이 되겠지 ....  그 나락은 말려서 껍딱을 볏기면 쌀이 되드시...  전복이 껍딱을 벗으면...  하하하하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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