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란
안녕 란아 ! 너에 편지 잘 받아 보았다. 너의 편지를 받고 니가 매우 보고 싶은거 있지 ! 나의 마지막 짝끙 란아 ... 나는 잘있다 모처럼 마음먹고 살좀 빼려고 내가 오늘 저녁을 안먹고 있었지 않겠니 ! 그랬더니 글쌔 우리 선배 언니가 같은방을 쓰고 있는데 붙인개를 해먹자는 거야...
나는 니가 알다시피 워낙 워낙 착하잔니... 재료 사는데 따라갔고, 언니가 준비하는 동안 재료 살때 같이 사온 풀빵을 4개 혼자 다 먹어버렸고, 그것 때문에 수영이는 내가 머 의리가 없다나 어떻게 혼자 다 먹었냐는 거야... 난 우득허니 서 있기가 머해서 먹고 있었던것 뿐인데 말야...
하기야 그걸 혼자 다 먹다니 저녁에 밀가루 음식 먹으면 그대로 살로 간다는데 오늘 저녁에는 기름기에 밀가루 음식을 먹고 배가 따뜻해서 잠만 잘올것 같다.
나 1월달에 월급타면 내려갈까해... 난 너하고 같이 있고 싶다.
여기서 너의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야 정말로 너와 같이 같은 일을하고 싶어... 수영이는 1월달에 내려가서 레스토랑에 취직을 한대... 나도 따라 갈까 하다가 그냥 안하기로 했어... 나에게는 왠지 맞지 않은것 같아서... 그래도 여기는 나의 일자리잖아 엄마는 그냥 눌러 앉아 있으라는 거아... 나도 그럴까 생각중에 있어... 하여튼 몇달 있어보고 마음에 들면 있을거고 그렇지 않으면 머 어쩔수 없이 떠나야 겠지 !
그렇지만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할거야 같이 일하는 애가 있는데 내가 많이 노력하는 편아라는 거야 내가 할일을 최선을 다 한것 뿐인데 말이야.... 내가 듣는 칭찬의 첫번째 였어... 내 앞에서는 칭찬을 잘 해주지 않았었어.. 언니들도 모두 내가 말이 없다고들 하기만 했지 지금은 그렇지 않는 편에 속해 언니들과도 조금씩 친해지고 있고, 같이 있으면 친해지기 마련이지... 토요일에는 불량이 많이 나왔어... 반장언니가 화가 잔득나서 난리가 났었지... 반 전체가 모두 뜯고 있었으니 얼마나 되는지 짐작이 가니 ?
청래라는 애가 있어... 나이는 무척 어린가봐 말이 나보다도 없고 잘 웃지도 않아 그애가 미싱을 잘못 밖았어... 아니 거들을 그게 잘못됐다고 모두 올라 온거 있지 ! 한숨도 내지 못하는 신세... 전부 몇십장씩이나 들고 뜯고 반장언니는 그애를 마구 혼내고(말로만) 얼굴이 빨개가지고 열을 내며 혼자 우리가 뜯는 것을 다시 밖고 날리가 났었다. 오늘도 불량을 다 고치지 못했어... 내일도 다 못할것 같아... 밖기는 쉬운데 뜯기는 무척 어렵거든 청래가 불쌍한거 있지 !
저번에 쓰던거에다 사기 덧붙여서 썼다. 여기와서 몇주 지나서 쓴건데 어디다 둔지 몰라서 잊고 있었다. 그런데 편지를 정리하다가 보이는게 이편지지였다. 그래서 아까다 쓰고 여기다 계속 이여서 쓴거야 이해해라...
나의 실수를 .....
그럼 다음에 또 쓸게
1992. 11. 30일 월 맑음
예뿐 짝꿍 민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