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함께

마을 하나

주께끼 2006. 5. 18. 19:48



마을하나
 
 
하늘아래 조용한 마을하나

산새들도 들어와서는

작은 소리로 속삭이는 곳

 

시냇물이 조용히 흐르고

나무들은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에

맞춰 몸을 흔드는 마을

 

대나무 길이되어 마을로 들어가면

나무들이 들어서서 시원한 냄새가 나고

옹기종기 들어선 집들엔

따뜻한 정이 피어오른다.

 

날아가던 새들이 조용히 쉬어가는 마을

옛날 국어책에서 배웠던

큰바위 얼굴보다 더욱 잘생긴 얼굴바위

항상 사랑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푸른 하늘아래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 하나

그곳에서 살고 싶어라..

 

 

- 담양군 용면 쌍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