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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 나무

주께끼 2007. 1. 10. 22:03

누군가에게 짖 밟힌다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또한 억울하고 서럽고 부끄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는 일이라면 그 짖 밟

 

힘은 충분히 의미 있고 소중한 일이 될 것입니다.

 

산에 오르다보면 꼭 밟고 지나가야 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다른 나무들은 모두 길에서 비켜 있어 세월이 지나며 마음

 

쑥쑥 자라는데 이 나무만큼은 지나가는 산 오름 사람들에

 

해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나무는 길 가에 서 있는 나무들을 부러워하거나

 

기의 처해 있는 환경을 한탄하지 않습니다.

 

짖 밟히는 이 나무는 말합니다.

 

"너희들은 잎이 무성하고 키도 커 멋이 있지만 나는 너희들

 

이 부럽지 않탄다." 나는 사람들을 잘 알지 나는 그들을 느

 

끼고 사랑할 수도 있어 비록 내가 앉은뱅이지만 사람들은

 

나로 인해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콧노래를 부르며 산에 오르

 

게 되지, 나는 그들을 위해 일하고 있어, 이 기쁨이 얼마나

 

큰지 너희들은 아마 모를거야 !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은 보람있는 일이지만 참기 어

 

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지 !

 

우리는 말로는 쉽게 이웃을 생각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돕는다 하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만은 않은 것입니

 

다, 자신을 온전히 내어 줌으로써 더욱더 자신에게 채워져

 

가는 그런 베품의 사랑을 보여주는 앉은뱅이 나무의 모습이

 

야 말로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우리에게는 어쩌면 짖밞힐 지라도 누군가의 기쁨이

 

된다면 앉은뱅이 나무가 되겠다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입니

 

다.